사도행전 1:1-2
1 데오빌로여 내가 먼저 쓴 글에는 무릇 예수께서 행하시며 가르치시기를 시작하심부터
2 그가 택하신 사도들에게 성령으로 명하시고 승천하신 날까지의 일을 기록하였노라
100주년 기념교회 2005년 8월 7일 이재철목사님 설교 말씀 기록
놀라운 은혜의 말씀을 함께 나누길 원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사도행전 1장 1절에서 2절 말씀을 보시겠습니다.
신약 성경 187쪽입니다.
신약 성경 187쪽, 사도행전 1장 1절에서 2절 말씀입니다.
데오빌로여 내가 먼저 쓴 글에는 무릇 예수의 행하시며 가르치시기를 시작하심부터 그에 택하신 사도들에게 성령으로 명하시고 승천하신 날까지의 일을 기록하였노라.
아멘
우리 교회가 7월 10일에 창립된 지 오늘로 4주밖에 되지 않습니다만 뜻밖에도 많은 교우님들이 출석하고 계십니다.
사전에 이런 상황을 조금이라도 예측했던 들 창립주일 때부터 전임 교역자를 모셨을 텐데 그러지 못했기 때문에 교역자는 아직도 저 혼자밖에 없어서 여러 면에 걸쳐서 미흡합니다.
특히 지금이 연중인지라 교육전도사님을 즉각 모시고 타 교회와 같은 형태의 주일 학교를 당장 개설할 수 있는 형편이 아니어서 어린 자녀들을 데리고 오시는 교우님들께 송구스러운 마음을 금할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저는 우리가 미흡한 만큼 성령님께서는 더 크게 역사하고 계심을 믿습니다.
아울러 지금이야말로 우리 모두가 기존 형태의 교회 학교에 대해서 본질적으로 다시 생각해 보아야 할 적기임을 깨닫고 있습니다.
근래 학교의 폐단을 지적하는 소리가 많습니다.
우리 자녀들에게 학교는 학문 연마를 위해서 절대적으로 필요한 곳입니다.
그러나 우리 아이들이 교사나 친구들로부터 나쁜 언어와 행위를 배우는 곳 또한 학교입니다.
가정에서라면 접하지도 못할 몹쓸 것들을 학교에서 친구들을 통해서 서로 배우고 있는 것입니다.
이처럼 같은 또래들이 집단적으로 모여 있는 학교는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을 동시에 지니고 있습니다.
따라서 자식의 교육을 학교에만 맡기려 하는 것보다 더 어리석은 생각은 없습니다.
자식의 학습 능력은 학교 교사에게 맡기더라도 자식의 인성 교육과 정서 함양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부모 각자가 져야 합니다.
부모가 자기 자식의 인성과 정서 함양을 책임지려 하지 않을 때 부모도 아닌 학교 교사가 어떻게 그 자식을 책임질 수 있겠습니까?
교회 학교도 마찬가지입니다.
교회에서 같은 또래의 아이들이 함께 모인다는 것은 분명히 교회 학교의 긍정적인 측면입니다.
그러나 그렇기 때문에 부정적인 측면도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 됩니다.
일반적으로 교회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프로그램은 아이들의 흥미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습니다.
프로그램의 중심과 무게가 하나님께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은 전적으로 아이들의 재미에 집중되어 있는 것입니다.
그 결과 오늘날 교회 학교에서는 예배란 절대자이신 하나님에게 인간이 절대적으로 굴복하는 시간이라는 가장 중요한 신앙 훈련이 결여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교회 학교를 거친 우리들의 자녀들 가운데에 청년 시절을 지내면서 교회와 오히려 등을 돌리는 청년들이 더 많아지는 것은 이와 같은 교회 학교의 현실과 무관하지 않을 것입니다.
비록 어린 시절 부모와 함께 교회 학교를 다녔을 망정 절대자이신 하나님께 절대적으로 굴복하는 삶이 배어있지 않는 청년들이 그 어느 때보다도 자기 자신을 가장 신봉하는 시기인 청년 시절에 하나님을 외면하는 것은 어떻게 보면 당연한 결과일 수밖에 없습니다.
제 아이들이 아주 어렸을 때의 일입니다.
성인 예배에 참석해서도 졸지언정 예배가 끝날 때까지 자리를 지키고 있는 제 아이들을 보고 많은 부모님들께서 어떻게 그럴 수 있느냐며 의아해 하셨습니다.
그것은 제가 목사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예배는 그렇게 드려야 된다고 가르치거나 강요해서가 아니었습니다.
아이들이 가 태어났을 때부터 함께 예배를 드리게 될 경우에는 제 처가 반드시 가슴으로 아이를 품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아이가 커가면서 칭얼 대어도 엄마의 품에서 빠져나가기 위해서 길을 써도 다른 아이들처럼 마구 뛰어다니고 싶어서 안간힘을 써도 제 처는 아이가 졸지 않는 한 반드시 예배가 끝날 때까지 가슴으로 아이를 품고 있었습니다.
비록 어린 아이지만 이 세상에는 절대자가 존재하고 계시고 인간은 그 절대자에게 절대적으로 굴복할 때가 있음을 아이의 영혼에 각인시켜주기 위함이었습니다.
어린 아이들에게도 영혼이 있다면 하나님께서 그 영혼들과도 교통하신다면 자신의 자유를 제한하고 자신을 꼭 품고 있는 어머니를 통해서 어찌 어린 아이의 영혼 또한 하나님 앞에 굴복하는 법을 배우지 못하겠습니까?
어린 아이들에게 그 영혼이 하나님께 굴복하는 법을 훈련시켜주는 것보다 더 좋은 신앙 훈련은 없습니다.
자신도 모르게 어릴 때부터 하나님께 굴복하는 훈련을 거듭한 아이들이 자라나면서 이 세상 속에서 하나님께 굴복하며 살아갈 것은 두말할 나위가 없지 않겠습니까?
그러므로 영아, 유아 혹은 유치부 이전의 자녀들을 데리고 오시는 부모님들께서는 예배 시간 내내 아이를 부모님이 품고 예배를 들이시기 바랍니다.
처음에는 아이와 부모 둘 다 불편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멀지 않아 서로 익숙하게 될 것입니다.
왜냐하면 어머니의 품속에 품기은 그 아이가 곧 하나님께 굴복하는 법을 터득하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유치부 이상의 자녀인 경우에는 부모님 곁에 자녀를 앉히시고 그 자녀의 심경 속에 예배는 인간이 하나님께 굴복하는 것임을 자신의 예배 모습으로 각인시켜 주시기를 바랍니다.
예배가 끝난 뒤에 귀가하는 차 안에서 혹은 저녁 식사를 함께 하면서 그날 예배 시간을 통해서 주신 하나님 말씀의 의미를 부모가 직접 아이들에게 설명해 주십시오.
세상에서 부모보다 더 책임 있는 신앙교사는 없습니다.
단지 부모가 자신이 편하게 예배 드리기 위해서 자식을 교회 학교에만 맡기려 하는 것은 자식을 학교에만 보내고 그 자식이 바른 인성과 인격의 소유자가 되기를 바라는 것과 똑같습니다.
이 세상에서 자기 자식의 영혼을 책임질 신앙교사는 부모 밖에 없습니다.
아이들의 곁에 앉게 되시는 교우님들께서는 예배 시간 동안 아이들에게 사탕을 주시거나 혹은 열쇠 고리를 흔드는 식으로 아이들을 어르려고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온 중심을 다해 예배 시간에 하나님께 굴복하는 본을 아이들에게 보여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그러나 예배가 끝난 다음에는 다른 사람의 자녀인 그 아이들과 눈을 맞추고 예배를 잘 드렸다고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마시기 바랍니다.
오늘 우리 시대의 가장 큰 약점은 우리의 아이들이 어른들을 배울 기회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어른 따로 아이들 따로 놓습니다.
불행하게도 어른들의 그 깊고 깊은 격려가 아이들에게 전수될 기회가 없는 것입니다.
자녀를 데리고 오시는 부모님들과 함께 우리 모두가 하나님께 절대 굴복하면서 서로 사랑하는 모습을 보여 갈 때 우리의 자녀들은 이 예배 시간을 통해서 우리의 신앙을 배워 가게 될 것이고 우리 교회 자체가 진정한 의미에서 교회학교가 될 것입니다.
따라서 금년 연말까지 기존 형태의 교회학교 없이 우리 모두 자녀들과 더불어 함께 예배 드리면서 자녀들과 함께 하나님께 굴복하는 훈련을 다 같이 거듭해 보십시다.
그리고 그 결과를 우리 함께 지켜보십시다.
단지 그 과정에 영 적응하지 못하는 아이들을 위해서 영아부, 유치부, 유년부, 교사님들로 하여금 수고해 주시도록 부탁하겠습니다.
한국교회 청년부 역시 부정적인 면과 긍정적인 면을 함께 지니고 있습니다.
청년 집회의 특성은 열정적이고 뜨겁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대단히 좋은 장점입니다.
열정을 갖지 못한 청년은 더 이상 청년일 수 없습니다.
그러나 청년 집회의 인도자 대부분이 세상 경험이 전혀 없는 젊은이들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은 매우 부정적인 측면입니다.
집회 인도자나 참여자가 다 함께 세상을 모르기는 매 한가지이다 보니 그들의 열정이 예배당 안에서만 뱅뱅 맴돌 뿐 세상을 변화시키는 힘으로 이어지지 못하는 것입니다.
세상을 알지 못하는 젊은이들의 신앙 열정이 냉혹한 이 사회에 그들의 발이 닿기도 전에 식어버리는 것입니다.
그래서 금년 연말까지 청년부를 위한 별도의 청년 집회 시간도 따로 갖지 않기로 합니다.
그 대신에 9월부터 시작될 청년부 조별 성경공부의 조장을 청년들이 아닌 어른들에게 맡기려고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쫓아 살기 위해서 세상 속에서 고민하며 사는 가운데에 하나님 말씀의 참 의미와 능력을 채득한 어른들을 통해서 우리의 청년들이 이 세상에서 하나님의 말씀에 굴복하며 사는 삶을 익히도록 도와주기 위함입니다.
세상을 변화시키는 힘은 청년들의 열정이 아니라 절대자이신 하나님의 절대적인 말씀이기 때문입니다.
<계속>
[이재철목사] 사도행전(4) 1:1-2 '성령으로 명하시고' 설교 말씀 기록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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